창작/현재

암실에서

MDabsurd 2021. 10. 7. 02:46

'혹시 혹시...'

 

"수린씨 이제 이렇게 담가서 여기다 이렇게 걸면.."

 "네에"

"여기 정육점 빛깔 좀 그렇죠?"

 '아니.'

 

"왜 답지 않게 그래요?"

 '나 자신이 없어. 안고 싶은데. 네 뒷모습이 너무 가지고 싶어.'

 

"와아 잘 찍혔다. 그러구 보니 꽤 미남이네..."

 '나.. 아이가 하나 있어. 정말 사랑하는 내 딸.'

 

"오늘은 돌아가세요. 지은이가 태워다 줄거예요."

'걔가 팬이래요. you.'

 

 "네에? 피곤해서 잠깐 졸았어요"

"가셔두 된다구요."

 "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