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1 손안의 파랑새 오늘도 쓸쓸한 가을 낙엽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좀 기운을 내야지. 산도 높은 커피한잔? 저렇게 아린 낙엽을 왜 쓸어야 될까? "딩동~호호호 딩동~ 호호호~" "누구세요?" "저어." "???" "이 지갑 흘리구 가신거 같은데요." "네에?" "어머.. 제가 그랬네요. 죄송해요." "아닙니다 그럼 전 이만." 열어 보았나보다 주소를 안거 보니... 잠깐 멈추어 선다. 아 맞다. 내 코트는 주머니가 유난히 얕아. 지갑안을 본다. "아 저 잠깐만요 잠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 가는 그. 젊다. 내 뒷모습? 젊어 보였을까? 씁쓸하다. 오늘 산 책을 꺼냈다. "내 이름은." 난 놀랐다 이 책이 이런 동네에도 결국 들어왔구나. 아~그 청년은 그 서점 알바다. 작은 사다리 타고 위에 책꽂던 그 친구. .. 2021.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