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3 진지한 죽음 모든 것이 방울방울 맺힐 때. 그리고 큰 방울이 되어 내 가슴을 관통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아무도누구도 없었다. 나에겐. 2021. 10. 23. 저어 저... "저어...." "네?" 어떻게 불러야.... 난 불이 좀 상기 됐다. "그냥 부르지 마세요." '응 보영아.' "오늘 국화차는 유난히 향이 짙네요." "ㄴ[[" "그런 생각 해 봤어요? 햇빛속으로 달려가는 뒷모습." "...." "수린씨는 그런 모습이 떠올라요." "네... 저...." "뭐죠?" "국화차가 참 좋아요. 보온병에... 아니예요...." "팩 드릴까요? 이건 싼건데...." 끄덕. 보영이의 손내음을 느꼈다. 정말 기억을 못하는 거야? '아니... 네가 먼저 다가와야 되는거...' 2021. 10. 8. 유무의공간 공간과 시간이 불분명하다. 사실 원래부터 그랬다. 다른 사람들두 그러려니.. 시각만 없다면, 뇌가 잠들어 있는 건지 아닌 지 분간이 안 되었다. 시각은 선명함. 안시각은 흩어짐. 나이가 들어 시각이 흩어지면서, 모든게 같은 감각으로 다가온다. 마누라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 늘 찡그린다. 그래도 사랑해 너. 2021.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