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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위한시15

별을 위한 시 죽음의 서 벼리수 비겁쟁이 물러서지 마라. 파란 까마귀 한마리가. 독수리로 변해본다 비켜라. 보랏빛 독수리. 당신은 아름다워요. 그렇다구요 하지만 전 갈래요. 제발 가지 말아요 가면 슬플텐데. 제발 가지 말아요. 2022. 4. 29.
봄비 걸어 가다가 멈추었다. 벚꽃이 떨어진 길바닥이 이뻐서. 사진을 하나 찍을까 말까 망설여 졌다. 벚꽃은, 먼저간 와이프가 좋아했다. 또 눈물이 난다. 내일이 기일이군. 살프시 비가 내려서 얼굴을 쳐든다. 눈물인 지 빗물인 지 아무도 모르게. 2022. 4. 18.
별을 위한 시 어지럽다 쓰러진다 무너진다. 미안하다 땅에. 하늘을 본다 푸르르다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보인다. 2022. 4. 18.
별을 위한 시 보이지가 않는다 하늘엔 별이 없다 오늘은 비다. 바람이 불어 스산한 밤 역시나 추워져서 쓰러졌다 젖은 길바닥에 아무도 없다 다행이다 비에 가려 눈물이 없다 그래도 사랑. 자꾸 흐른다 2022. 4. 13.
별을 위한 시 비가 오길래 물었다 하늘에 비가 그쳤다 눈이 오길래 물었다 하늘에 눈이 그쳤다 바람 소리에 물었다 땅에 추워 졌다 그리고 안 묻기로 했다. 2022. 4. 4.
별을 위한 시 이상하다.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은 더 따뜻한데 눈이 온다. 눈이 추워서 동굴로 날아든다 박쥐 떼들이 날아들어... 아. 하지만 난 아는걸. 기다린다 지나가길. 아니다 한마리 잡아 먹을 생각이다. 역시 난 똑똑해 박쥐 한마리를 물었는데, 전부 몰려 들어온다. 하지만 난 어둡다. 누웠다. 202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