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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유화의방8

노란햇볕 나두 힘들어. 이해를 할수가 없거든. 늪에 빠져서 너를 바라 보았는데, 넌 손을 내밀어 준 줄 알았는데, 손을 내밀자, 나보구 그냥죽으래. 숨을 쉬려고 하늘을 보았는데, 숲속 잔인한 나무숲 사이로 노랗게 빛나는 햇볕 밤까지 늪에서 나오지를 못했어. 돌아오기만을 바랬는데, 너무 추워서 아무말도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숲의 늪에 빠진 짐승이 되긴 싫었어 그래서 소리쳤어. 목으로 늪의흙이 악어의 눈을 뜨고 실존이되려했지만 가늠할 수 없었어. 너의 존재를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그냥 차라리. 여기가 따뜻한 곳이라고. 아파도 아프지 않는 두꺼운 피부를. 발버둥 치면 더 빨리 가라앉는다는걸 아니까 그리고 물었어 신에. 왜 난 따사로운 흙속에 있어야 하나요 대답은 당연히 없었어 그리고 난 기어나오는 방법을 알.. 2021. 10. 21.
저어 저... "저어...." "네?" 어떻게 불러야.... 난 불이 좀 상기 됐다. "그냥 부르지 마세요." '응 보영아.' "오늘 국화차는 유난히 향이 짙네요." "ㄴ[[" "그런 생각 해 봤어요? 햇빛속으로 달려가는 뒷모습." "...." "수린씨는 그런 모습이 떠올라요." "네... 저...." "뭐죠?" "국화차가 참 좋아요. 보온병에... 아니예요...." "팩 드릴까요? 이건 싼건데...." 끄덕. 보영이의 손내음을 느꼈다. 정말 기억을 못하는 거야? '아니... 네가 먼저 다가와야 되는거...' 2021. 10. 8.
이거 받으세요. "저 말야... 보영아." "네에? 왜 심각한 표정이실까?" "오늘 누가 왔었어." "네에?" "다시 오겠대. 오늘 저녁에." "누군데요?" "수린이 딸이라고 했어. 지은이랑 같이 기다리래." 보영이는, 이름만 들어도 콩닥증. "네에. 지은이한테는 제가 연락할게요." "응" ------ 이게 지은님꺼. 이게 보영님꺼. "넌 누구니?" "전 아빠딸 벼리예요. 전 아빠가 두명이예요. 한번도 본 적 없는 쭈니 아빠랑. 울 아빠." "제 상자는 별에 비추어 보니 보이든데, 언냐들꺼는 알아서 보세요." ------- 비가 온다... 비가와. 노을 빛이 필요한데. "언니? 나랑 같은 생각 중이지?" "아마도."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게 있어?" "글쎄" 2021. 10. 6.
노을안 대화 2021. 10. 3.
노란 국화의방 5부 피고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셔도 됩니다. 전 이미 자해를 했고,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두개의 증거자료를 제출합니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헉헉 이미 수린이의 몸에 독은 퍼졌고,피가 뭉클뭉클 입으로 새어 나왔다. 아 친근한 내 침대 대리석 바닥. 웅성웅성~ ========== "지은아 뭐해?" "아니 아무것도..." 발그레해진 지은이 얼굴이 너무 귀여웠다. "뭔데? 내놔봐" "안돼." 반쯤 꽃잎이 떼어진 노란 국화꽃. "유치하게..." "쁘에에에에에~" 난 지은이의 머리카락을 막 흐질러 놓았다. 국화꽃 마냥. "저 수린오빠.... 저어..." "왜?" "그냥 나두 좀 봐주면 안돼?" "보구 있잖아?" "아니 여자로서." "그건 좀 곤란하겠는 걸?" "쁘에에에에에~" "저 국화 꽃.. 2021. 9. 29.
노란 국화의 방 4부 '언니, 나...' '지은아'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겠어 속초에서.." 보영이는 손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게 아마도 내 탓인지 모르겠어.' 빨랑 말해. 수린씨는 나랑 눈을 맞춘 적이 없었어. 난 때렸고 그 눈을 봤어. 수린씨는 눈을 감았어. 그뿐이야. 그안에서 뭘 봤어? 외로움, 그리움, 사랑,연민? 그 눈안에는 별이 너무 많았어. 언니는 봤구나? 난 못 봤는데. 언니 좀 밉다. 노을 절벽에서 보영이는 수린이의 다리를 붙잡고,붙잡고..... 수린이는 그냥 그냥 보영이를 그냥 내팽개친 채. 걸어 내려 오는데.... 모든게 허영임을 알아 버렸어. 그리고, 돌아서 뛰기 시작했어. 울고 있던 보영이를 강하게 끌어 안았어 손이 손이. 제기랄... 그게 아니야 이 전개는. 그리고 뛰어 내렸어. 하나의 작.. 2021.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