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현재

노란햇볕

by MDabsurd 2021. 10. 21.

나두 힘들어. 이해를 할수가 없거든.

늪에 빠져서 너를 바라 보았는데,

넌 손을 내밀어 준 줄 알았는데,

손을 내밀자, 나보구 그냥죽으래.

숨을 쉬려고 하늘을 보았는데,

숲속 잔인한 나무숲 사이로

노랗게 빛나는 햇볕

 

밤까지 늪에서 나오지를 못했어.

돌아오기만을 바랬는데,

너무 추워서 아무말도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숲의 늪에 빠진 짐승이 되긴 싫었어

그래서 소리쳤어. 목으로 늪의흙이

악어의 눈을 뜨고 실존이되려했지만

가늠할 수 없었어.

너의 존재를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그냥 차라리. 여기가 따뜻한 곳이라고.

아파도 아프지 않는 두꺼운 피부를.

발버둥 치면 더 빨리 가라앉는다는걸 아니까

그리고 물었어 신에.

왜 난 따사로운 흙속에 있어야 하나요

대답은 당연히 없었어

그리고 난 기어나오는 방법을 알아냈어

 

유레카. 

그런데 기어 나오려는 나를 넌.

발로 찍어 눌렀어. 못 나오게. 절망했지.

역시 따뜻한 공간이 좋았어.

하지만 난 나갈꺼야.

'창작 >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낮의 꿈  (0) 2021.10.23
노란방 : 예슬이의 시각  (0) 2021.10.21
노란 국화의 방(D컷)  (0) 2021.10.21
사랑해야만 했다  (0) 2021.10.18
고드름의 눈물  (0) 2021.10.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