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응?"
"아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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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빠가 내 친 아빠가 아니라는걸 안건.
왜 난 엄마가 없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어디서 사고 쳐서,,, 그러구 말았는데...
사진을 한장 보았다. 이상한 흑백 사진.
아빠가 있었는데. 날 안고 있는 사람이...
지금 아빠가 아니고, 다른 아빠였다
머리에 붕대 칭칭~
울 아빠는 좀 멋적은 표정으로 내손을 잡고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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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빠.."
"응?"
"혹시 내 엄..."
"응?"
"아니."
언젠가는 말해 주리라 믿었는데,
끝끝내 말을 안하고 가신 걸 보면.
울 엄마는, 좀 못된 사람이었나 보다.
아빠의 관점에서는.
아니면 뭔가 다른 사연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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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혹시."
"응?"
"나 좀 안아줄래?"
"응?"
"아니 됐어.오늘 내가 특별히..."
"응?"
"마트표 동태탕 끓여줄게. 밥은 해놨어."
"엄마는 곧 찾아올께."
"필요 없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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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빠는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다.
뒷모습이 굉장히 쓸쓸해서 가서 안아주구 싶었는데,
난 아빠가 울고 있었을 거 같아서 그러지 못했다.
별이 맑게 빛나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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