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1 더운날 "저 이보게." "네에?" "저 좀 미안한데.." 난 일단 리어커 뒤로 선다. "밀게요.." "그게 아니고. 자네 땅바닥에 지갑을 흘려서." "어? 네?" "이거. 그래도 다행이야. 담배 피는구만?" "고맙습니다. 날두 더운데 하드라도?" "잠깐만." "뛰어갔다 오께요. 아참 뭘 사올까요?" "아무거나." "그냥 콕 찍으세요." "나 그럼 아맛나 없으면 브라보콘?" "네에... " 난 좀 뛴다 날이 덥다. 편의점에서 생수 500ml 하나 장수 막걸리 한병. 아맛나 브라보콘. 난 또 뛴다 날이 덥다 "아저씨. 하나는 제꺼예요." 아맛나와 브라보콘을 내민다. "난 아맛나" 참 더운 날이다. "오늘 유난히 더운데 곧 소나기 부을 거 같지?" "구름은 없긴 한데 잠깐만요." "이런 날은 말이네.. 구름이 없어도.. 2022.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