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찬1 30분 만찬 힘들고 추운 겨울 빙판에 손톱으로 빙판을 긁는다. 배가 고파서. 지금 두시간 째. 열린다... 찬물에 들어간 손이 따뜻해진다. 무슨 저수지에 물고기가 없나. 이젠 온 몸이 얼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산불을 질러서는 안 되지. 나뭇가지를 좀 꺾어 모아다가 불을 붙인다. 으악 연기... "자네 뭐 하나." "아 그냥 너무 추워서." "후후 이거 나랑 구워 먹을래?" 생선 두마리. "꼬챙이류 두개 주워 오게 좀 굵은걸루." "네에" 침이 꼴깍 넘어간다. "집은 없나?" "아니오." "근데 왜." "이 물고기 이름은 뭔가요?" "후후. 말하기 싫은가 보군." "딱히 그건 아닙니다. 맛있네요." 좀 먹다가 "집에 들어가면 마눌이가 쇠몽둥이로 패요." "뭐?" "여기 멍든 거 보세요. 이쪽 어깨도 망가졌어요." ".. 2022.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