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1 거머리가 필요해 그냥 보내 주렴. 네 아빠는 이미 별이 죽은 지 오래야. 그를 지탱하던 힘은 네 친아빠와의 약속이었어. 수린이의 몸에선 썩은내 진동하는 노랗구 붉은 피고름이 뭉게뭉게... '쭈나 나 보기 흉해?' '아니 너무 고마워.' '벼리가 내 딸이었을까?' '아마도.우리딸' 아빠의 방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세개의 투명한 수정 상자를 보았다. 이건 우리딸 벼리꺼. 전해줄꺼지? 보면 앙대. 울 벼리는 아빠말 잘 들어야지. 이건 보영이꺼 이건 지은이꺼. 벼리의 입가에 은근한 미소가 흘렀다. 잔인한 복수의 미소. 전부 죽일 테야 니네들은 쓰레기니깐. 2021.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