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틀린그림찾기1 숨은틀린그림찾기 I 회사 입사 합격날이었든가. 스스로 대견해서, 창밖을 바라보는 자리에 앉아, 라떼를 홀짝 거리고있는데, 자꾸 눈에 거슬린다. 그녀가 오들거리는 모습이. '버스를 기다리는 거래두 추운데, 어디 들어가 있지 왜 까페 앞에 서서 저러구 있을까 들어올 때부터 서있었으니, 벌써 10분은 지났겠구만' 기분도 좋은 날인데 하고 나는 내가 제일 아끼는 목도리를 들고 나가 그녀에게 건넸다. "커피라도 한잔 하실래요?" "아니예요. 도착한다는 버스가 안 와서." "네에 그럼 이거라도 하세요." 목도리를 목에 둘둘 감아주고 까페 안으로. "저기 저어." 자리에 앉아 다시 보니, 그녀는 버스에 오르고 있었다. 커피를 사주려고 한 거지 목도리를 주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녀가 버스 창으로 내다보며, 나에게 인사를 했다. 나.. 2021.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