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대화1 어느 대화 "저 수린씨 말야... 날 좋아하긴 해? 아니면 나랑 한번 자고 싶은 거?" "어? 왠 뚱딴지?" "우리 같이 다닌 지 3년이야." "오늘 무슨 기념일?" "뭐... 내 생일." "생일이었군... 그럼 이거 줄게." "뭔데?" 주머니를 뒤적거린다 수린씨는. "아 여기." "뭐야?" "열어봐." "목걸이? 반지 아니고?" "어 좀 오래 들구 다녀서 작게 패킹을 다시 했어." "어 이 빨간 건 뭔데?" "난 몰라 이뻐서 너랑 어울릴 거 같아서 그냥 샀어. 나름 비싼거야." "날 좋아하긴 하나벼. 함 자줄까?" "아니 난. 좋았다 싫었다 해서...." "역시 그랬던 거군." "후후 그거 들구 다닌 지 2년도 넘었어." "아..." 뭔가 꼬여가는 느낌이다. 내가 문제가 있는 건가.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 보니, .. 2022.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