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21 UI2 이 글은 아마 안 읽는게 좋겠소. 내 마지막 글일 테니. 먼저 밝혀 두지만, 난 당신을 사랑했어. 떨어지는 거품 속에 바람이 일었다. 가빠지는 숨결속에 난 외치려 했는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심연의 나락 빠른 전개. 정신을 차려야 해. 엄마 나 콩나물 먹구 싶어요. 매운거 안 매운거. 안 매운 거. 엄마는 들기름에 데친 콩나물을 무치신다. 다시 떨어진다 아빠 나 놀이동산 가구 싶어요. 뭐 타게? 바이킹은 무서우니깐, 회전목마요, 야 그건 좀 지루하지 않니? 전 지루한게 좋아요. 뭐 그렇다면 다시 떨어진다 아빠아빠. 난 대답을 해줄 수가 없다. 울고 있는 건지 웃고 있는 건지. 아빠아빠 난 산소마스크를 벗는다. 이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눈으로 말하려는데, 눈물만 흘.. 2022. 7.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