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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칙칙한 녹색의 늪

by MDabsurd 2021. 10. 14.

온갖 이끼 내음. 어둠치레... 늪인데, 다가설수록

나도 빠져들었다.

"아빠 나 무서웝... 저기 짝대기를 들고오렴.. 얼렁."

짝대기 사이에 못이 못이...

 

작은 꼬챙이 하나를 들어서 멀쩡한 땅에 꽂았다.

시간이 없었다 옷을 발기발긴 찢어 아빠에게...

꼬챙아 버텨야 해. 

"닿았어요 아빠 잡으세요."

보이는건 아빠의 손만...

 

"으으아아아아아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 음공이 통했다. 내 발목에 찢어진 옷을 묶었다.

무조건 입수.

 

녹색 사람이 내 손을 잡았다.

그냥 웃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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