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는데도 춥다가 말았다. 보영이는 추울텐데...
'아 빛이 보인다. 시계 시계 얼어 죽었을꺼야 그 가냐린 몸으론.'
얕다... 그래 이 저수지는 서쪽이 얇았다... 서쪽이...?
생각해.... 야 해.
생각을 해보지만 아무것도...
'네 판단을 믿으렴'
'이쪽이길...'
난 얼음을 긁고 있다.... 얇다.
보영이는 살아 있을까? 부탁해...다시 보구 싶어.
나오긴 했는데... 한발짝을 뗄수도 없다.
모든게 쯔억쯔억.
'생각을 해야해 생각을' 생각을....?
"뜨아아아아아아~~~"
불빛이 다가온다...
'생각을 해야해 생각을...'
모든 걸 벗고 덮었다 제일 바람을 피해서.
'이정도믄 살지도... 몸은 점점 옹글라졌다. 태아처럼.
'따듯해지는데, 끝인걸까?'
아 따뜻해 여긴 하우스네 청양고추 하우스...
"일어 났어?"
"어? 아 아빠? 보영이는?"
모든 안도감에 수린이는 무너져 내렸다. '얼어죽지는 않았단 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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