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날다7 잠자리 날다 이보게 ... 여기 좀 도와 주믄 안 되나? 그냥 지나치면서도 마음이 켕겼는데, 뒤에서 부른다 뜨끔하다. "배달을 시키시지 그러셨어요." 쨍볕이 내리는 여름날 뭐 어쩌리.. 어깨에 짊어진다. 15킬로는 되는 듯. "저 이 안에 뭐가..." 웅얼웅얼.. "제가 따라 갈게요. 앞에서 걸으셔요." 셔츠가 온통 땀범벅... "여기야 여기." '휴우 살았다.' "여기 앞에 놓구 갈게요." "잠깐 기다려 보게." 냉장고에서 박카스 하나를 꺼내 오신다. "네 잘 먹을게요. 그럼." '늦겠다.. 뛰어야 한다.' 계속 덥다. 셔츠 뒷쪽을 바지춤에서 꺼냈다. 흐이그 땀내음. --------------------------------------------------------- "저 이게 기획안입니다." "메일로 보고 검토.. 2021. 12.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