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 여보."
"응?"
"내일이 생일이예요."
"아 그래 시간이 많이 흘렀네."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그래. 나두 그랬어."
"전 ...."
"아 울 보영이... 못 봐서 어쩌나."
"2년 뿐이니깐 그 때 다시 만나요."
"울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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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36년,
극도의 극도의 팬데믹이 횡행하였다.
여러 군소의 집단들이 유전자 조작 생화학전을 시작한 탓이다.
결국 우리 나라도 고려장에 동참하게 된다.
즉, 70세 이상의 면역력 취약자들은 격리하게 된다.
이건 도덕적인 관념과 무관했다. 살기 위한 작은 몸부림.
사람들은 광범위하게 폭도화 되었으나,
결국 삶에 대한 의지가 우선이었다.
자발적으로 지역적 고령자를 격리하기 시작.
현재 70상이 되면 꿈의공원이라는 격리시설로 격리되어야 한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건 그들은 나오지 못한다.
말 그대로 격리다. 의무시설은 전무하다. 그저 알아서 살아남든 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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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아 나 그 때 네가 준 양산 아직도 있지롱."
"어? 큭큭.. 울 수린씨 참 대단해."
"너 주구 갈까?"
"아니 가져가."
"그럴게. "
"오빠는 왠지 나 기다려 줄 거 같은데..."
"그래 볼께. 걱정말구 때되면 오렴."
난 절대 울면 안돼. 그럼 새드엔딩이니깐.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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