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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아 엊그제.

by MDabsurd 2022. 1. 29.

"혹시 저거 나비니?"

"풉~ 그냥 낙엽 쪼가리가 바람에 날라가는 건데요?"

'아 그렇지. 나비가 있으면 안 되지.'

 

중학생 쯤 되는 아이 둘이 뭐라고 하는 지도 모르게 바쁘게

종알종알 되며 지나쳐 간다.

 

'나비는 지금 있으면 안 돼. 그게 맞아.'

 

터벅터벅 오르막길은 힘들었다.

남의집 화단 돌담에 잠시 앉는다.

 

담배를 한대 꺼내물고 불을...

책갈피를 비비적 ...

포켓북이 역시 좋다. 만화책은 아니었고.... 

햇살 한 재박이 책 장에 들이와 박힌다.

 

"저 청년... "

"네에?"

"저 내가 눈이 좀 안 보여서 그런데, 이게 영어가."

다소 당황하는 빛이다. 그냥 가려다 돌아선다.

"Heir Will Nortem Di Auf Yada."

"아 고마워 t였군 j 가 아니라."

"이게 뭔 뜻인데요?"

"그걸 내가 알까."

"수고하세요."

"저 청년... "9200-

"아 써왔어... 기억이 약해서... 이거 씨유 쿠퐁 1마넌 짜리. 고맙네 읽어줘서."

"됐어요." 

"제발 가져가 주겠나?"

한심하단 표정 일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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