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저거 나비니?"
"풉~ 그냥 낙엽 쪼가리가 바람에 날라가는 건데요?"
'아 그렇지. 나비가 있으면 안 되지.'
중학생 쯤 되는 아이 둘이 뭐라고 하는 지도 모르게 바쁘게
종알종알 되며 지나쳐 간다.
'나비는 지금 있으면 안 돼. 그게 맞아.'
터벅터벅 오르막길은 힘들었다.
남의집 화단 돌담에 잠시 앉는다.
담배를 한대 꺼내물고 불을...
책갈피를 비비적 ...
포켓북이 역시 좋다. 만화책은 아니었고....
햇살 한 재박이 책 장에 들이와 박힌다.
"저 청년... "
"네에?"
"저 내가 눈이 좀 안 보여서 그런데, 이게 영어가."
다소 당황하는 빛이다. 그냥 가려다 돌아선다.
"Heir Will Nortem Di Auf Yada."
"아 고마워 t였군 j 가 아니라."
"이게 뭔 뜻인데요?"
"그걸 내가 알까."
"수고하세요."
"저 청년... "9200-
"아 써왔어... 기억이 약해서... 이거 씨유 쿠퐁 1마넌 짜리. 고맙네 읽어줘서."
"됐어요."
"제발 가져가 주겠나?"
한심하단 표정 일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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