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후보자 분이 전관예우 논란에 싸인다.
글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를 뭐 꼬투리 잡나...
전관예우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사회 현상이고 특히 우리나라틱한 정서다.
선배가 회사 나가서 하청업체를 차렸는데,
한두번은 납품 받아 주는데 약간 도와 주는 게 상례 아닌가.
매몰 차게 완전 공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선배 아니라 소위 적이었다고 해도,
내몰린 사람 한두번은 승자의 미덕으로 봐주는 게 정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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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전관예우를 문제 삼겠다면,
기존의 관례는 한달에 5천이었는데,
(경향신문 기사는 '과도한' 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 양반은 1억씩 해먹었다 뭐 이런 식으로 증명을 해야
그나마 논리적이다.
(까대기에는 불편한 문제다. 왜. 기자들 사회도 같으니까)
근데 아시다시피, 1억일 리는 없겠지...
돈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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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아쉬운 건..
감사원장이라는 특별한 직책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골때리는 영역인데,
여튼 기능상 좀 또 골 때리는 인물이 적격인 자리다.
무결한 인물은 정말 없는 것인가...
(대법원장이나, 헌법재판소 대장이 무결하다면, 나는 반대다.
양면을 보고 정당한 논리를 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니까)
아니면 무결한 인물은 사회에 적응을 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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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뭐가 뭔지 모르는 판때기는..
잘은 몰라도 펀드매니져 아닐까 싶다.
이직도 잦고...
작년에 랩어카운트 붐이 있었는데...
정황 증거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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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인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
A : 야 이번에 S증권사 이 상품이 꽤 괜찮은 거 같다.
나 : 어 그래?
A : 단기 수익률도 괘안커덩.
나 : 응.. 누가 운용해?
A : 응 XXX 인데, 좀 유명해..
나 : 부장 몇년차래?
A : 응?
나 : 고년차면 무조건 몰아주겠지.
A : 아...
나 : 뭐 새삼스럽게...
그 해 10월말 기준... 그 펀드들은 소위 옆 펀드들보다
꽤 두각을 나타내었다.. 풉.
A : 그래.
나 : 근데... 줄 잘못 선 사람 꺼 사면, 해먹고 날르는 수가 있어.
A : ...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펀드매니져는 기본적으로 영업맨이다.
모럴이 강한 사람이 버티려면,
증권사 사장이 모럴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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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는 사회마다 정도의 차이지 당연히 있는 것이며,
전례 상 과도한 지의 모럴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세계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통상적 관행이 어느 정도인 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판단이 불가하다.
과도했다는 증거를 대려면, 그것이 늘 그래왔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프로세스가 선행되어야 한다.
(걔는 얼마 먹었구, 쟤는 얼마 먹었구... 뭐... 이건 후지다)
위의 글의 출처는 원혜영 의원 블로그이고,
밑줄 쫙쫙 그은 부분만 퍼왔는데, 저 내용만이 소위 fact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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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개인적으로 평을 한다면,
'4일 뒤'
이거는... 보란 듯이 했다는 거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상은 아니다.
진실은 상대적인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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