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에발 눈떠. 이 쪼다 이 빙신'
매일 병원에 들른다.
"보영아... 이제 그만 오렴.. 괜찮아."
"죄송해요."
반복되는 일과.
난 자꾸 눈물이 난다.
내가 그날....
무의식적으로 수린이 오빠의 어깨를 딛고 올랐다.
너무 추웠다.
-------------------- 3년후 --------------------
"빵빵빠라라랑" "빵빵빠라라랑"
"얼릉~"
그는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킨다.
"타라구!!!"
많은 차들이 빵빵 대며 스쳐 지나간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차에 오른다.
"저 오빠."
"절 아세요?"
"그냥 있어봐요..."
난 눈물이 너무 나서.....
"왜 우세요? 절 아시나 본데... 전 기억이..."
"좀 걸려요... 최대한 빨리 가볼게요."
"어어... 저 근데, 제가 아는 분 같긴 해요."
뒤에 오빠네 차가 따라 붙는다.
상관 없어.
가자 풍성 낚시터... 기억을 살려줄게.
"어 이 길은... 이 길은.."
"앗. 이 시각에 왜 애가 혼자서."
끼이익. 텅.
"살살 가세요 저 안전벨트 맬게요."
"괜찮죠?"
"깜짝 놀랬어요. 근데 절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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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왔어요. 오...빠"
이거 이렇게 하면...
"아 추운데. 눈도 오구."
"그럼 더 빨리 해요."
우린 같이 빙판을 깼다.
"전 이유를 모르겠네요. 왜 이래야 하는지."
"곧 알게 될거예요."
나는 옷을 벗었다.
그리고 그를...미안.....
"헉헉."
"오빠 내손을 잡아."
모두 달려 든다. 하지만....
난 그를 안고 키스를 했다.
"이 찌질이 쪼다야... 많이 춥니?"
"넌 역시 싸가지가 왕싸가지야."
-------------- 다음날 --------------------
"깼나."
"네 아저씨. 여긴...?"
머리가 지끈 거렸다.
"왜?"
"오빠..."
촐랑촐랑... 이 이상한 시츄에이션이란.
"내가 계란 후라이 .. 난생 첨으로... 죽두 쒀놨어. "
"아직 으슬으슬하니깐 소주 한병 줄래?"
"짜잔... 참이슬 레드. 맞지?"
"응 그래."
그녀는 나에게 딮키스를 시도한다.
심장이 콩닥 거린다. 거부할 수가 없다.
몸을 탐닉했다
"오빠. 나랑 결혼하자."
난 오른쪽 눈꼬리가 올라간다.
"그냥 하자아아아아."
녹아든다.
'도련님, 그러면 후회하세요.'
'수린아 아마도 후회할 거 같지만 가봐야쥐.'
"어험 와서 식사하게나."
"네 아버님."
"그런데...."
"나 여기 있어.. "
"아 어머님. 첨 뵙겠습니다."
"잘 생겼어. 울 사위"
------------------- 며칠 뒤 ------------------------
"울집에도 와야 되겠지?"
"당연하쥐.!! 근데 쫌 겁나."
"뭐 개아나. 내가 왕이거덩. 프하하하하"
"나두 여왕이거덩... 프하하하하"
"보영씨는 참 곱네."
"말씀 편히 하세요."
울집은 문턱이 없다.
급작 노래방이 된다. 아 또.
"저 근데요... "
"어?"
"오성전자 회장님이랑 굉장히 닮으셨어요."
"나?"
"네에"
난 웃고 만다.
"니 아빠랑 나 친구, 노래 빨리 골라."
난 이 난장판 분위기가 영~
보영이는 신이 난 건지 연긴 지... 아주 춤추고 난리.
이쁘다.
---------------------------- 끝 ---------------------------
좀 유치하지만, 가볍게 끝낼라고.
내 삶이 버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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