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린씨 제발 나 좀 지금 델구 나가줘."
"제발? 내가 언제 너 안 델구 나간적 있어?"
"그건 아니지만."
"제발은 빼렴."
불길하다.
"왜왜왜..."
"나 졸려 햇볕에 녹는 느낌이야."
"자아 우리 심호흡 크게 한번 하고 집에 가자. 하나둘 하나둘."
"수린씨 나 아직도 좋아?"
"그건 내가 묻고 싶은말. 난 사랑해."
"그렇구나. 그런 줄 알았어. 그럼 난 이만."
"안돼 내가 불허한다."
"불허한다 넌 죽을 권리가 없다."
보영이가 씨익 웃는다.
"얼렁 집으로 가자."
"집에 가기 싫어."
"아냐 가야해."
"여기 바람이 좋아."
난 휠체어를 막 밀고 뛴다. 병원으로.
살려낼 테다...
"수린씨 그럴 필요 없어."
"닥쳐."
"헉헉헉... "
응급실...
"벌써 네번째 군요.."
"다 필요 없구 살려 내쇼."
"와이프님 지금 무진장 아프실 겁니다."
"그럼 진통제 넣으면 되잖아. 살려내."
"다음번엔 더 아플 겁니다. 이건 임시 변통이예요."
"해. 좋아 일단 살려 내쇼."
다음날 그녀는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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