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이 있었다.
들어가기가 싫다. 두렵다 이번에는.
박쥐나 쥐가 나올 법했다.
에라 모르겠다 들어가 보자.
축축하고 눈눅하다.
제기랄, 이번엔 나방이다.
고글이래도 있으면 좋으련만
난 잠깐 후레시를 끊다
지나갔다
동굴이 깊었다.
이번엔 박쥐다. 역시다.
고글이래도 있으면 좋으련만.
박쥐들이 떠나간 뒤 도시락을 꺼냈다.
붉은 점들이.
쥐떼다. 이거야 원.
도시락은 뺏겼다.
쥐떼를 쫓아 내려고 피리를 분다.
예상치 못했다. 뱀들이 몰려 왔다.
동굴 끝에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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