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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네번째 이야기

by MDabsurd 2022. 7. 11.

동굴이 있었다.

들어가기가 싫다. 두렵다 이번에는.

 

박쥐나 쥐가 나올 법했다.

에라 모르겠다 들어가 보자.

축축하고 눈눅하다.

 

제기랄, 이번엔 나방이다.

고글이래도 있으면 좋으련만 

난 잠깐 후레시를 끊다

지나갔다

 

동굴이 깊었다.

이번엔 박쥐다. 역시다.

 

고글이래도 있으면 좋으련만.

박쥐들이 떠나간 뒤 도시락을 꺼냈다.

붉은 점들이.

쥐떼다. 이거야 원.

 

도시락은 뺏겼다.

쥐떼를 쫓아 내려고 피리를 분다.

 

예상치 못했다. 뱀들이 몰려 왔다.

동굴 끝에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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