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현재

공터에서

by MDabsurd 2022. 7. 14.

I

 

담배를 핀다

마음이 심란하다.

담배는 마음의 고향.

"아저씨. 저 한대만 주세요."

"네에? 아 예"

"아저씨는 뭔 일인가요?"

"후후~ 그냥."

"슬퍼 보이네요."

정곡을 집혔다.

"그러는 아가씨도 밝지는 않은 거 같군요."

"저는... 돈이 없군요."

그러구 보니 애매한 차림새. 

"전 수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늘이 파랗군요."

"그렇네요."

급작 운다.

마음이 안 좋다.

지갑에 오만원짜리 한장이 있길래,

손에 쥐어주고 내뺀다. 

더이상 얽히면 안 되지 싶었다.

"전 지은이예요!!"

'창작 >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 대화  (0) 2022.07.19
갑자기  (0) 2022.07.18
사는건 뭐였을까?  (0) 2022.07.13
보영이를 죽였다  (0) 2022.07.12
고해  (0) 2022.07.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