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담배를 핀다
마음이 심란하다.
담배는 마음의 고향.
"아저씨. 저 한대만 주세요."
"네에? 아 예"
"아저씨는 뭔 일인가요?"
"후후~ 그냥."
"슬퍼 보이네요."
정곡을 집혔다.
"그러는 아가씨도 밝지는 않은 거 같군요."
"저는... 돈이 없군요."
그러구 보니 애매한 차림새.
"전 수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하늘이 파랗군요."
"그렇네요."
급작 운다.
마음이 안 좋다.
지갑에 오만원짜리 한장이 있길래,
손에 쥐어주고 내뺀다.
더이상 얽히면 안 되지 싶었다.
"전 지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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