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를 누른다.
물론 내 짓이니깐 탄로가 날테다.
가릴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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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는 않아 그냥 죽어."
"죽기 싫은데."
"그냥 죽어."
난 와인병으로 보영이의 머리를 후려쳤다.
다시 눈을 뜨기에 한번더 두번더
119에 주소를 안 말한 듯 싶어 다시 부른다.
이미 싸늘해진 뒤에.
빨리 왔으면 죽지는 않았을 텐데.
그리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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