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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그냥 벗겨

by MDabsurd 2022. 4. 6.

난 지루해 진다. 자꾸.

 

같이 백화점엘 가자고 했다.

"오빠 왜?"

"옷 사줄께."

 

차를 달린다. 달린다.

 

걸어서는 뒷 모습이 이쁘다.

향긋하고.

 

"저 보영아.."

"살살 하자. 미안."

 

보영이는 그냥 내 손을 잡고, 

속옷 매장으로 간다.

 

난 민망했다.

여점원이 내 뻘쭘함에 피식 거린다.

 

"보영아 난 2층 팥빙수집에 있을게.. 카드는 여기"

 

 

 

"그냥 벗겨 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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