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가지를 꺾었다.
너무 이뻐서 주고 싶었다.
꺾지 말고 데려 오는게 나았겠다는 후회.
뒷춤에 숨겼다가 냉큼 앞에 내놓는다.
좋아할 줄 알았는데,
무표정이다.
"밥 먹으러 갈래?"
"아니...."
손을 잡고 그냥 끌어 당긴다.
"이러지마!!"
"..."
"우리 이민가 브라질로. 담주에."
"..."
개나리를 들고 들어간다.
생각이 많아진다.
브라질이라....
더울 거 같다.
그런데 자꾸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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