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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기념일

by MDabsurd 2022. 6. 8.

"아빠... 근데 엄마 이름이 보영인데 왜 나두 보영이야?"

"그게 왜 궁금한데. 이제 와서."

"아니 늘 궁금했구, 몇 번 물었는데 대답 안했자너."

"됐어."

"듣구 싶어."

"한자는 다르자너."

 

딴딴따라란 딴 따라란..

 

난 귀에 대고 속삭인다. 

"너 너무 이뻐."

"고맙"

 

저기까지는 가서 돌아 나와야 한다.

참 멀어 보인다 이 길이.

 

눈물이 날라 해서 막 참는다.

 

난 잠깐 앉아 있으려다 나온다.

'행복해라. 미안해 네 결혼 기념일이 제삿날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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