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근데 엄마 이름이 보영인데 왜 나두 보영이야?"
"그게 왜 궁금한데. 이제 와서."
"아니 늘 궁금했구, 몇 번 물었는데 대답 안했자너."
"됐어."
"듣구 싶어."
"한자는 다르자너."
딴딴따라란 딴 따라란..
난 귀에 대고 속삭인다.
"너 너무 이뻐."
"고맙"
저기까지는 가서 돌아 나와야 한다.
참 멀어 보인다 이 길이.
눈물이 날라 해서 막 참는다.
난 잠깐 앉아 있으려다 나온다.
'행복해라. 미안해 네 결혼 기념일이 제삿날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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