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비겁한 짐승을 만난건,
멕시코에 가족 여행을 갔을 때였다.
아버지가 멕시코 매운맛 좀 보자.
어머니가 돈이 얼만데...
숙소는 냄새가 났다. 꼬랑내.
"엄마 저거 이상해 움직여."
나중에 안 건 무엇인가 뱀인데, 까먹었다.
너무 무서운데...
"다치게 하는 거면 여기 있을리 없지?"
근데 왜 엄마두 무서워 해?
내가 알고 있는건 작건,크건
무언가 毒이 있다.
코브라는 눈에다 뿌린다든가.
큰 구렁이는 사람을 돌돌 감아 마취시킨뒤
홀랑 삼키고 뱃속에서 소화시킨다고 배웠다.
저 작은 배가 커져서 나를 삼킬까.
그럼 난 내 손바닥보다 더 작아지겠다.
그럼 도망쳐 나와
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서 숨을테다.
넌 날 못 찾을테고.
그럼 도망쳐 나와
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서 숨을테다.
넌 날 못 찾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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