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작/현재

잠자리 날다(7)

by MDabsurd 2021. 12. 27.

톡톡.

"네에 그냥 놓구 가세요."

4년여 만에 돌아왔다 서울.

 

소영이는, 맨발로 뛰어 나와서 내 등에 안긴다.

"우리 같이 살까?"

"어? 오빠!"

또 이 빌어먹을 눈물. 난 눈물을 쓸어닦아 주었다.

"우리 뭐 좀 먹으러 가자. 나 배고프다."

"응? 응.... 잠깐만... 일단 들어와."

"나 샤워 좀 할게... 쫌만 기다려.... 가믄 안돼. 아니야... 그냥 나가자. 괜찮아."

난 소영이가 했듯이 냉장고를 열었다.

온통 참이슬 레드.

"저 그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저 오빠.. 오늘은 나가지 말자. 그냥 여기서 배달 시켜."

소영이는 내 손을 잡고 침실로 이끈다.

날 밀더니 침대에 눕혔다. 침대가 출렁했다.

 

'창작 > 현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리 날다(에필)  (0) 2021.12.27
잠자리 날다(8)  (0) 2021.12.27
잠자리 날다(6)  (0) 2021.12.27
잠자리 날다(5)  (0) 2021.12.27
잠자리 날다(4)  (0) 2021.1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