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네에 그냥 놓구 가세요."
4년여 만에 돌아왔다 서울.
소영이는, 맨발로 뛰어 나와서 내 등에 안긴다.
"우리 같이 살까?"
"어? 오빠!"
또 이 빌어먹을 눈물. 난 눈물을 쓸어닦아 주었다.
"우리 뭐 좀 먹으러 가자. 나 배고프다."
"응? 응.... 잠깐만... 일단 들어와."
"나 샤워 좀 할게... 쫌만 기다려.... 가믄 안돼. 아니야... 그냥 나가자. 괜찮아."
난 소영이가 했듯이 냉장고를 열었다.
온통 참이슬 레드.
"저 그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저 오빠.. 오늘은 나가지 말자. 그냥 여기서 배달 시켜."
소영이는 내 손을 잡고 침실로 이끈다.
날 밀더니 침대에 눕혔다. 침대가 출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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