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보내 주렴. 네 아빠는 이미 별이 죽은 지 오래야.
그를 지탱하던 힘은 네 친아빠와의 약속이었어.
수린이의 몸에선 썩은내 진동하는 노랗구 붉은 피고름이
뭉게뭉게...
'쭈나 나 보기 흉해?'
'아니 너무 고마워.'
'벼리가 내 딸이었을까?'
'아마도.우리딸'
아빠의 방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세개의 투명한 수정 상자를 보았다.
이건 우리딸 벼리꺼.
전해줄꺼지? 보면 앙대. 울 벼리는 아빠말 잘 들어야지.
이건 보영이꺼
이건 지은이꺼.
벼리의 입가에 은근한 미소가 흘렀다. 잔인한 복수의 미소.
전부 죽일 테야 니네들은 쓰레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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