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표지판 세워두렴 여기쯤.
아빠가 세우면 가서 너두 세워.
"응 나 그릉거 시른데..."
부웅. 스탑.
"아빠?"
"응?"
"앞에서는 안 와? 앞에도 막아야지."
'여긴 막다른 길 끝이야.
"하나 뛰어가서 세우고 오렴."
"아빠 나 뛰는거 질색인데?"
"그럼 말든가."
"저 왔습니다. 아버님."
"혹시 제수씨랑 연락이 있다면, 울 예슬이 델구 갈껀지 알고 싶네요."
"아마도... 아니지 싶네. 차라리 우리가."
"그건 안됩니다라고 몇번을 말씀 드렸나요. 웃으세요. 예슬이 앞에선."
"그럼세."
"글구 죄인 부모가 반말투로 말하지 마셔요. 저 욱하걸랑요."
"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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