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수린씨가 조심스러운 건 아는데..."
"네에?"
"혹시 절 사랑하시나요?"
"아직은 아닌 거 같은데요?"
"아 죄송요. 제가 다급했네요."
"그런거 아녜요 보영씨."
"저 커피집 맛있어요,"
"..."
"삐졌나요?"
"..."
"사랑해지고 있어요."
수린씨는 씨익 웃는다.
진심인 지 아닌 지.나는 모르겠다.
뭔가 넘어야 할 벽이 있는데
그 벽이 높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그냥 한번 말해 줄 수 없어요?"
"사랑해"
뭐랄까 저건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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