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활짝 연다... 밖을 내다 보는데,
냅다 까마귀 한마리가 방으로 날아 들었다.
이벽 저벽 천장을 치 받더니, 지쳤나.
정신이 사나운 20여분이 흘렀다.
만지기 싫었지만, 할 수 없어서 잡았다.
창문 앞에 놓아주고 소리를 질렀는데,
도망 치지를 않는다.
'이건 뭐람'
재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날 엄청 귀여워 해주셨는데.
'얼렁 가렴 잠깐 내가 뭐 먹을거 주께.'
할머니는 말년에 김자반을 좋아하셨던 거 같다.
이미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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