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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김자반

by MDabsurd 2022. 6. 24.

창문을 활짝 연다... 밖을 내다 보는데,

냅다 까마귀 한마리가 방으로 날아 들었다.

이벽 저벽 천장을 치 받더니, 지쳤나.

정신이 사나운 20여분이 흘렀다.

 

만지기 싫었지만, 할 수 없어서 잡았다.

창문 앞에 놓아주고 소리를 질렀는데,

도망 치지를 않는다.

'이건 뭐람'

 

재작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난다.

날 엄청 귀여워 해주셨는데.

'얼렁 가렴 잠깐 내가 뭐 먹을거 주께.'

할머니는 말년에 김자반을 좋아하셨던 거 같다.

 

이미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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