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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백야산 전투

by MDabsurd 2022. 6. 3.

"장군님. 이 전투는 아무래도...."

"그런 소리 말고 해결책을 말해 보게나."

"이건 적군에 충분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우리도 많이 다칠 겁니다."

"그냥 말해 보게."

 

듣고 있다가 말한다.

"흐음. 일단 철군 하지.알리게 철군 하면 되지 않겠나. 이런 건 안 돼."

"아 네...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밥을 거하게 짓게.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 간다고."

"네에 그리 하지요."

 

"겨울에 접수하지. 시간 많은데... 지략을 세우는데, 이번엔 장수는 도장군을  이장군을 써야 겠지 싶은데."

"저 도장군은 너무 평이 안 좋아서."

"뭐 괜찮을 걸세. 내가 술을 마셔 봤는데... 나름 생각이 깊더군... 자네랑 의견이 같았어 이번 백야산 전투."

"아 네."

"우리는 지금 시기를 잘못 잡은 듯 하네만..."

"겨울 공략을 위한 거 압니다."

"그래 자넨 역시."

"도장군은 제가 좀 만나 보겠습니다."

"그러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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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 뭐더라 제갈똥꼬? 여긴 왜."

"술한잔 하러 왔다 왜."

"하하하~자네가 술을?"

"니보다는 쎌껄?"

 

"됐고... 이번 겨울에 백야성을 잡을 생각인데..."

"거기 힘들제."

"도장군이 잡아 줘야 겠소."

"나보구 죽으라고. 어이가 없군."

"김장군님 군령이오만."

"일단 술 좀 먹자. 어후."

"뭐.."

 

"제 생각은 이 가소리 마을에서.. 이렇게 오도산을 타고..."

"3천은 필요하겠구먼... "

"아마도 그 정도는 필요하실꺼구 정예 부대여야 해서...."

"가서 죽으란 소린가?"

"아닙니다 본진이 먼저 들어갑니다. 화공을 쓸 생각입니다."

"뒤에서 활만 쏴주시면 되십니다... "

"아 산 위에 올라가서 활을 쏴라? 하하하"

"그래도 실패하면..."

"1천이믄 가뿐해... 훈련 시키지.."

"네에.. 절대 말이 새어 나가면 안 될 겁니다."

"그러지... 한잔해"

들어선다.

"어 김장군님."

"그냥 술 마시러 왔어.. "

"실패할 가능성은?"

"다음주 목요일 쯤에 보여 주겠네... 우리 신병기."

"그냥 담주에 보시게... 한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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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봐보게..."

"네에?"

"기구라는 걸세."

"아 저런 것두 있군요."

"응 지금 많이 만들구 있다네. 쟤네들이 기름 먹인 지푸라기랑 똥덩이들을 잔뜩 떨굴거,:

"아 그럼 그러구 나서 화공이군요."

"응. 대강 계획은 그래."

"아수라장이 되겠네요. 백야성..."

"근데, 이 전선을 뚫어야 진입이 된다는 건 알지? 본진하고는 다른 길일세."

"후우.... 이건 ... 아닙니다... 해 보지요. 뭐 이판사판."

"준비 시키게."

"네."

"많이 잃을 수 있다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래 믿겠네. 한잔해."

"아 네... 장군님."

"형이라 해."

"아 네 형님."

 

밤새도록 술판은 벌어졌는데 뭔가 비장하다.

 

"갑옷이 좀 답답한데..."

"그냥 벗으시지요."

"벗어도 되나?"

"네에 물론입니다. 장군! 아니 형님"

 

"막사를 보니 좀 군기가.."

"아 제가 좀 풀어 줬을 뿐입니다..."

 

수린 대장군은 갑자기 쓸쓸한 노래를 부른다.

"왜 저러는 건 지 아시오?"

"아마도 도장군님보다는 더 위험한 걸 수행하시려나 봅니다."

"아... 형님이 뭐 늘 그래 왔으니..."

"아직 결정은 안 났는데. 아마도. 그건 다음에 결정 되면."

"아 뭐 그럽시다."

"백야성은 반드시 따내야 하니 준비를 철저히... 날짜는 서신을 드리지요."

"뭐 그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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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전투는 시작 되었다. 

수린 대장군은 성문을 부수러 들간다.

화공은 대강 성공적인 것 같다.

 

문은 뚫린다.

나는 군을 물리고. 걱정이 되어 성 안으로 들어간다.

수린 형님은 땅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뒷목에 활을 맞은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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