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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사춘기 과외

by MDabsurd 2022. 6. 3.

"어 좀 늦으셨네요."

"15분."

"애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나가 봐야 해서. "

"네에.."

"냉장고는 그냥 쓰셔도 되요. 저좀 급해서."

"네에.."

 

노크노크

"아 오셨네요."

"숙제는 풀어 놨지?"

"그건 됐구. 뛰어 오셨나 봐요."

"어. 좀 늦어서."

"에어컨 틀까요."

천장을 가리킨다.

시스템 에어컨이다.

"뭐 그럴 필요까지는... "

"선생님 목에 땀이 좀 거슬려서요."

"그래 그럼 켤까?"

"벗으실래요?"

"어?"

아이의 눈이 다소 음흉하다.하긴 한창 그럴 시기다.

"블라우스두 벗으셔도 되요."

"어? 야 이게."

"그냥 시원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요."

"말이 되니?"

"싫음 마시고요."

 

"야 이건 이게 아니고... "

"잠시만요. 뭐좀 마실거 들구 올게요."

"응? 응"

 

"자아 여기 맥주 한캔."

"너 벌써 술 마시니? 그거 안돼."

"담배도 펴요."

"부모님두 아셔?"

"미쳤어요?"

"술담배는 끊으렴."

"그럴까요? 한대 피실래요?"

"야! 됐구.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게 아니야."

"거꾸로 보니깐 잘 이해가 ... 옆으로 오셔서."

"어후."

"일루."

허리를 감는다. 스르르 눕는다 무릎을 베고 잠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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