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 누워 있다. 살짝 춥기도 하고.
"소영아... 이건 뭐지?"
"그냥 미워서."
"죽이고 싶도록?"
수린이는 가슴을 열어 제친다.
"여기에 다시해."
"하라면 못 할줄 알아?"
"해봐."
가슴이 후끈.
"이유는 뭔데?"
"그냥 미워서."
"후후 가기전에 내 말 듣구가."
"저기 CCTV 거두어야 된다? 일단 그거 하구. 저기 주차된 차두 있는데... 당장 문 빠개구 블랙박스 수거해."
"나 겁주는 거?"
"아니 그냥 그리해"
난 이제 눈밭이 친구.
쓸싸한 밤이다. 눈이 또 내린다.
난 소영이가 나를 왜 죽였는 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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