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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오뎅탕

by MDabsurd 2022. 1. 4.

전 오뎅탕을 즐기지 않습니다만.

 

그냥 추울때 야외에서 길에서 먹는 오뎅은 조아하지만서두.

 

꼬맹이들이 그런 맛을 안 좋아합니다.

 

집에서 끓이는 오뎅탕/국은 약 3-4인분 분량이지요.

 

전 안주로도 오뎅탕은 별반... 

 

자꾸 예전 인천 부평역에서 애비랑 소주 종이컵 하나에

오뎅 한개 이 생각이 나서...

애비는 정말 같은 막차를 탔었을까? 아님, 30분을 저러구 추워하셨을까....

 

접어 두기로 하지오. 

 

여튼 애비랑 저는 포장마차에서 또 만납니다.

"야 오늘은 아빠가 안주 고를께."

"네에."

"추운데, 그냥갈까?"

"소주 땄는데...."

"오늘 뭐가 좋아요?" 

단골 포차 아짐은 뭔 뜻인 지 안다... 

"알아서 줄께."

아바이는 오늘 주머니가 녹녹치 않은거다.

'아빠 저 주머니에 돈 좀 많은데....

 내일 여친이랑 만나야 하거든요.'

그냥 가만히 소주만 마신다.

구운 노가리 안주...

물론 홍합탕은 기본깔려 있으니깐,

안주는 필요 없다.

아부이도 알구 계셨다.

"아빠 각1병 했으니, 이제 집에 가요."

"어. 그래."

"저여기..계..."

"아까 아빠 내셨자너요. 취하셨구나."

"그랬나." 

 

"아 잠깐요. 아빠. 장갑 두고 왔어요."

나는 탁자위에 1만 1천 500원을 두고 나온다.

아주마이 씨익 한번.

5배건은 연기해 주신 팁.

 

가난했다. 지금두 가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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