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말야... 보영아."
"네에? 왜 심각한 표정이실까?"
"오늘 누가 왔었어."
"네에?"
"다시 오겠대. 오늘 저녁에."
"누군데요?"
"수린이 딸이라고 했어. 지은이랑 같이 기다리래."
보영이는, 이름만 들어도 콩닥증.
"네에. 지은이한테는 제가 연락할게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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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은님꺼. 이게 보영님꺼.
"넌 누구니?"
"전 아빠딸 벼리예요. 전 아빠가 두명이예요. 한번도 본 적 없는 쭈니 아빠랑. 울 아빠."
"제 상자는 별에 비추어 보니 보이든데, 언냐들꺼는 알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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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비가와.
노을 빛이 필요한데.
"언니? 나랑 같은 생각 중이지?"
"아마도."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게 있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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