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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이상한 공터

by MDabsurd 2021. 10. 9.

정말 돈과는 무관한 케릭...

 

그냥 다 좋대.

 

벼리수는 근원적으로 그걸 돈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게 되어따.

 

"형."

"응?"

"잠깐만... 메아리~"

"너 여기두 단골?"

"아니 네버.... 메아리~~~~~"

 

부르신거죠?형 나 저거 사줄래? 돼지 껍데기.

 

"다 가져와 보세요. 아니 1/2 전메뉴 다."

"에이..."

"하나만 아도칠께요. 야 좋아하는 걸루."

"뭐 전해는 드릴께요.전 결정권이 없어서."

 

2분후.

사장이 나온다.

"느그들 모꼬?"

"아 죄송요. 복졸 형님이 이런 누추한 곳에."

 

난 그때 복졸의 그 눈빛을 봤어. 기가 막히게 살벌하게 베는 그 눈빛.

꼼짝도 못했어.

 

"쉿. 살만하제?"

"네네네네넵."

 

---

 

"야 쫄아... "

"어 형."

"너 무섭더라."

"형 때문에 그런거야 나 앙그래."

"고맙다고 해야해?"

"아니 절대. 낵아 형을 조아라 하는 이유는... 비~~~ 밀~~~~"

"야 이 미틴색꺄!!~."

 

난 멱살을 잡았다. 주변이 온통 얼음으로 바뀌었다. 나도 얼음.

 

"형 뭐?"

"아니다 됐다."

"저 여기요 빨랑 주세요 아무거나."

 

난 손을 번쩍 들었다. 

무서븐 색히...

 

그런데, 왜 그렇게 사람을 좋아핸니?

원래 그래.

니 영혼은 안 아파?

내 빛깔? 

 

옴몸이 멍. 탄흔. 칼흔... 투명하게 내눈에 꽂혔다.하나 하나 핏줄까지.

 

왜 나야?

형이 좋아. 더 필요해?

아니.

 

그애는 너무나 괴로와 했어.

너무 투명해서. 모든게 사라질 것 같았어.

 

피부가 누렇고 퍼렇구 붉고 검은 멍자국이 들어서.

 

형 나 아파.

도와줄 필요는 없어. 이건 고자의 길이거덩.

형 힘들까봐.

 

야 난 엄두가 안나....

 

그리고 사라졌다 3월 11일에. 

난 그 애의 주변 인물을 다 만나러 다니는 수고를 했다.

그의 일기장에 있는대로.

 

"한잔하세요."

"저 이 일기장에..." " 복졸이꺼군요. 저한테 빌려주실래요?

 명함 주시면 바로 읽고 보내 드릴게요."

 

"저어..."

"저 사실 실망스럽네요. 그걸 왜 형? 한테 남겼는 지."

"아 그게..."

"읽어 보면 나와 있나요... 복졸이 일기장은 여러권이라든데...

 저도 제 몫은 가지고 있어요. 언젠가 주더라구요.

"그럼 잠깐만 놓구 갈께요. 굉장히 짧아서."

 

"하이룽.... 넌 내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女사람 칭구. 고마왔어. 나 죽었대."

그녀는 펑펑 울고 있었다.가져 가세요.

"빌어먹을 개자슥. 어떤거든 한번은 도와 드릴꼐요. 어떤 부탁이든."

그냥 사라졌다..

'결제두 해주구 가지..'

 

"저 여기 얼마예요.?"

 

"가보게. 여기는 결제가 없어."

 "아네."

 

그랬다... 손님두 없는 이상한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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