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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사실 난 알고 있었던 진실

by MDabsurd 2021. 8. 10.

<나 주니>

 

여어 오랜만.

형 또 왜그래?

달리기 해보자 준아.

형은 100미터 11초잖아.

 

형두 이제 제법 노땅이다.

이길수 있으면 걸어.

뭘 걸어 

니 여친 사진.

하하하. 형은 여친 없잖아.

내가 여친 없다구 누가 그래?

 

하긴 투덜투덜 거려서 가려져 있지만,

수린이형은 여친이니 가족이니 이런 얘기를 한 적은 없거나. 난 모른다.

 

물리기 읎어.

오케이.

 

아참 종목은 110 미터 허들이야.

뭐 오케이.

아 조까따. 수링이형은 나보다 10미터두 더 갔다.

 

자아 여친 사진 압수.

나 여친 없어.

개솔 말구 내놔.

없대두.

그럼 내가 몸소.

차렷.

오 제발.

그럴일은 읎다 저 마귀 같은늠.

제수씨가 참 이쁘다. 

형 이쁘지 이쁘지? 

 

총 준비해 실탄으로.

형 진짜?

내손가락 사이로 쏘는 훈련.

많이 했잖아.

오늘은 천천히 흔들꺼야.

형은 겁 안나?

 

준아 시작이다.손 펴면 바로 쏜다. 시간 없어.

 

<나 수린이>

중지 검지. 앗 뜨거. 얼얼하다. 

얌마 담배 물믄 잠깐 쉬자는 거자나.담배도 날리냐? 이 이쁜이를?

형은 담배 끊어야 됨이야.

 

못 돌아온다 알지?

후후 형두 참. 가서 인사하구 와라 제수씨한테. 

형 나두 한대 주라.

넌 안돼. 손떨리면 내 손가락 날라가잖아.

 

<나 주니>

 

'형 그거 내 여동생이야.'

이거 나두 알아 낵아 마지막에 형을 쏴야지?

 

< 나 수린이>

울팀은 2개조다. A조는 내가 맡고, B조는 . I'm 마이크. 후후후~

나머지 3개조는 죤슨네가 한다. 올롸잇.

 

현장에 들어가면 각자 알아서 플레이하고,

시각 맞추어 제거한다. 4월 15일 10시00

어떤 통신도 없다.

 

알아 들었니 쬰슨?

너 쫌 멋져. 그래 좋아. 

야 쬰슨아... 무슨 미래 무기 이릉거래두 제발 들구 와라. 어?

슈어....

 

<나 주니>

형 원래 쟤네가 하는 거 아닌가?

아니야. 

나 손가락이 좀 뜨겁더라.

어우 우리형 손가락을 살려 줘야 나중에..

 

주나 나와봐.

4월15일에 비가 올 수도 있어.

그럼 총알은 네 원하는 위치보다 위로가. 당근 알지.

당근 몰라. 쏴봐야 알아.

 

글구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싸인 내지 않으면,

끝난 거 아니야. 내가 죽었으면 모를까.

알아.

그담 스토리두 알지?

알아.

 

들어가면, 틈날 때마다 자는거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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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수린이>

 

이건 쑈다... 준이와 나는 땅굴로 갔다.

박장군때 8호땅꿀인지 뭔지.

어쩌구 저쩌구 할때 우리측도 만들었는데.

난 쟤네가 파놓은 4호 동굴이 입/출구만 막혀 있지

공동은 그대로임을 알고 있었다.

뭐 아예 멀쩡하진 않지.

형 근데 꼭 이리 가야해?

그르게. 부조리하지?

위로 가면 편하겠지만, 그럼 그만큼 우연에 노출되잖아.

요기 지뢰 있다. 조심.

형 장비는. 너 자는동안 돌아가서 가져 와야지.

텐트 쳐놔 갔다 와서 자게.

형은 센스쟁이.

댕겨올게 살아 있어 탱구라.

12시간 포복질은, 징글징글허다.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니 그래가꼬 기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긋나.

형은 까무라 칠꺼외다.

내 군장, 폭탄류 40킬로는 나가여.

 

손을 올린다. 

준이가 장비를 받아 올린다.

살아있어서 신퉁방퉁은 개뿔. 

욱끼는 선배 개그였다.

내가 그 선배를 쐈지.

그렇다고 이따구 엿을 먹이냐. 

수화로 위치가 다르다고 준이에 말했고,

대강 그럴 줄 알았다 일단 자라고.

30분 잘께. 이동 거리가 너무 길어졌어.

 

<광장전>

뒤에서 애들 달려 들기 전에 저기까지 할 수 있을 지.

빠바방 내 소형 크레모아 들이 다 조진다.

빙바리 새리.

연단 옆에 벙커 무시칸 늠들하 그거 알고 있거덩.

으아아아아아. 벙커를 봤는데, 젖꼬맹이들이 있다.

어차피 취소된 작전. 죤슨애들 놀음.

문신이라도 새겨 주까 하다가 말았다 허무해서. 이제 퇴각.

들어갈 때 한방 반. 죤슨 동네는 정확히 모른다만

B조는 전멸. 난 뛴다. 주니는 분명 날 조준한거 같았다.

 

감각적으로 피했는데 모른다. 뇌에 금이 갔고.

그 이후로는 내 기억의 이미지는 남은데 주니의 시각이었다.

너무나 눈부신 실루엣을 등뒤로 

 

우리 이제 집에 가자. 준아.

깨어난 곳은 미국 시카고 육군 병원.

 

난 대강 회복될 무렵에 슬슬 시카고 그 극장 뒷골목에 가서

애들 막 팼다. 권총 들이대는 치는 읎더라. 양아치 새리들.

총 살 돈두 없었나.퇴원하는데, 약 1년여 걸렸다.

뭐 별무신통. 성형을 했는데, 똑같이 생긴거. 나원참.

대신 총상흔은 말끔히 지웠다.

미스터 K. 그냥 미국에 살아. 여기도 살만해. 니네나라 꼬레아 냄새나.

아구창창창 해주려다가. 니 냄새가 더 독해서 못 있겠다구 말았다.

 

오긴 왔는데 뭘 자랑할라구?

형 야 그림 즘 봐주라.얘 구신 같지?

어. 이게 니네 학생이 그린겨?

형 입에 발린 말 하면 안돼. 형 필에도 꽂혀?

응. 그런데? 걔네 아빠가 그렸을껄? 아니면 이모?

엄마 아무나.

그지그지?... 근데 직접 그린거야. 내 앞에서.

풉 그래서. 얘 좀 후원해. 천만원만.

지은아 들어와봐.

으헉 좀비다.이 그림 네가 그렸니?

네에.

소질이 있구나. 아저씨가 네 그림을 사주는데,

이건 다른데는 쓰면 안되고, 그림 그리는 데만 쓴다고 약속할래?

아니오. 그림만 사주세요. 약속은 못해요. 나중에 갚아 드릴게요.

나가봐라.

난 그 후배 계좌로 3천을 보냈다.

너 나 무서운 거 알지? 단디해.

 

물론 그 그림은 지금 150억을 호가한다. 

 

언젠가 만났다.

저어 아저씨. 그 그림 제가 도로 사면 안되나요?

넌 나한테 갚을 것만 있지 살 권리가 없었던거 같아.

전 어떻게 갚아야 되는데요?

갚았다고 쳐줄테니깐 네 기억에서 나좀 지우렴.

난 내 검은 우산을 꺼내 걸어 나오는데,

아쩌씨 잠깐만. 아저씨 고마웠어요. 진짜루.

 

내가 미안해.

 

 

"근데 형은 왜 안죽어? 아님 이미 죽은거야?"

 

"최장수명 3개월을 부른 의사랑 소송이 붙으면 어떻게 되니?"

"누군데?"

"서울대 출신 돌팔이."

"증거는 있어?"

"의무 기록을 자기가 배신하지 않는다면."

 

"형 정도믄... 형 저격조 스토리라인 진카야? 유꾼"

"진칸데두 증거는 제로지 아마.?"

"형 나 갑부 되두 됨?"

"앙대 이쁜이 변호사랑 할래. 톤이 좋은."

"싫음 딴데 알아보께."

"형 잠깐.!"

 

"와아 형수랑 똑같이 생긴네.쌍동이다 쌍동이"

"몇짤? 45짤"

"대표 위닝샷 보내줘" 

"어.형 딴데 알아봐도 얘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여"

"그건 니 착각"

"쳇형 담에 보면 나한테 키스질하민 지기쁜다."

"낵아? 허허 나 형수있는 유부남 어따대구 키스질에 비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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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하"

"저거 때려 잡는다. 지휘는 강이가 해."

"형 언제? 내일모레 정오

 

"다음은,"

"후후후. 나 걸어 들가는데 불편한 기물 전원 제거한다."

 

"라이브로 나간다고, 너 뿅뿅이 이쁜척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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