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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

짬뽕 키스

by MDabsurd 2022. 6. 12.

"어 수린씨.."

"어 보영아..여긴 왠일로 행차?"

"밥 얻어 먹을라고... 나 배고파."

"야... 넌 연락 좀 하구 와라."

"아니 그냥 지나가던 길인데, 들렀어. 쬐끔 보구 싶기도 하고."

"뭐 먹으까?"

"짱깨?"

 

 

"난 볶음밥."

"여기요. 볶음밥 하나랑 짬뽕 하나요."

"저어 수린씨...아니야..."

"일단 먹으면서..."

 

"저어 나 담주에 이민 가..."

"..."

"앞으로 못 보겠지?"

"어디로 가는데?"

"일본?"

"왜?"

"아빠가 일본에 직장을 잡으셨어."

"응. 뭐. 일본은 가까우니깐."

 

"난 가기 싫은데...."

"저 여기요.... 고량주 하나 주세요..."

"붙잡지는 않아?"

"잡아 줄게. 잠깐만. 더럽게 맵네."

 

난 붙잡는다. 우리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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