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38 풍성 낚시터에서 뽀빠이라는 과자속에는, 별사탕이 몇개 들어 있었다. 별사탕은 제일 밑에 들어 있어서, 라면땅을 다 먹고 나서 먹는 디저트. 대부분 흰색인데, 핑크빛 별사탕이 한두개. 난 사먹을 때마다 핑크빛 별사탕을 모았다 어느날 보영이를 만나 모아 두었던 핑크빛 별사탕 병을 주었다. 보영이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그게 이별. 보영이네 집은 다음날... 편지를 기다린다. "빵빵 빠라라랑" "일단 타." 2021. 12. 25. 풍성 낚시터에서 "저 수린씨" "앞에서 푸셔야 하는데요." 잠깐 얼음. 이건 멍하다.. 난 깨어 있는 걸까. 이렇게 따뜻할 리가 없는데...... '여긴 낚시터 저수지.' "제바 ㄹ" 물결이 찰랑 거린다. "아 보영씨? 살아 있군요?" 보영이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꼭 안긴다. "오빠 기다리고 있을께." "어? 뭘?" "뭘 기다려... 뭘?" 2021. 12. 24. 풍성낚시터에서 '제에발 눈떠. 이 쪼다 이 빙신' 매일 병원에 들른다. "보영아... 이제 그만 오렴.. 괜찮아." "죄송해요." 반복되는 일과. 난 자꾸 눈물이 난다. 내가 그날.... 무의식적으로 수린이 오빠의 어깨를 딛고 올랐다. 너무 추웠다. -------------------- 3년후 -------------------- "빵빵빠라라랑" "빵빵빠라라랑" "얼릉~" 그는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킨다. "타라구!!!" 많은 차들이 빵빵 대며 스쳐 지나간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차에 오른다. "저 오빠." "절 아세요?" "그냥 있어봐요..." 난 눈물이 너무 나서..... "왜 우세요? 절 아시나 본데... 전 기억이..." "좀 걸려요... 최대한 빨리 가볼게요." "어어... 저 근데, 제가 아는 분 같긴 해.. 2021. 12. 23. 풍성 낚시터에서 "자네... 혹시..." "네에 아저씨?" "아니야." "보영이는 말야. 맑아." 씨익~ "얼추 동의합니다만." "너 능구렁이 가튼... 나 낚시 그만할래." "전 아재랑 대화하는게 더 좋은 걸요." "담배 피우나." "네" "난 담배가 없다네. 한대 주게." "저 여기" "불도." "불도장 찍으면 끝나는 데요. 아저씨?" "안펴!" "저 여기."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아프게 하진 말아주게나." "아녜요. 아파야 크죠." "잡혔다.!" "근데 이건... 저수지에서 감성돔이?" "회뜰 줄도 아나?" "아니오. 무서워서." "일단 들어가세" "네에." "일단 불쌍하니깐 패대기를 쳐서 기절을..." "네에 그건 많이 봤어요." "해보게나." "시른데요." 2021. 12. 23. 시랠랠래. 돌아 오는 길 벼리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저 암흑. 가도 가도. 아! 또 여기군. 다른데로 가야해. 아! 또 여기군. 나는 갇혔어. 저기 다른게 있다. 가볼까. 아니다. 돌아갈래. 빛이 안 보여. '다시는 방황하지 않을게.' 보여줘. 난 행운. 잠깐 빛났어 그 길로. 아직인데 꺼졌어. 가봐야지. 늦었나봐 켜졌다. 저기다. 아니다 여기다.여기야. 다시는 나가지 않을 테야. 2021. 12. 23. 산문시랠랠래~ 홍시 이거 얼마예요? 할매 일어나드니....살짝 웃는다. 백마넌. 그냥 가꼬가.. 여즉 살아 있꼬마. 오랜만일세. 안사요. 쁘에에에에에~ 다음 집은 김구이집... 김하나랑 콩나물 주세요. 그냥 가져가... 쁘에에에에에~ 안녕하세요? 2021. 12. 22.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