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현재279 노란햇볕 나두 힘들어. 이해를 할수가 없거든. 늪에 빠져서 너를 바라 보았는데, 넌 손을 내밀어 준 줄 알았는데, 손을 내밀자, 나보구 그냥죽으래. 숨을 쉬려고 하늘을 보았는데, 숲속 잔인한 나무숲 사이로 노랗게 빛나는 햇볕 밤까지 늪에서 나오지를 못했어. 돌아오기만을 바랬는데, 너무 추워서 아무말도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숲의 늪에 빠진 짐승이 되긴 싫었어 그래서 소리쳤어. 목으로 늪의흙이 악어의 눈을 뜨고 실존이되려했지만 가늠할 수 없었어. 너의 존재를 그리고, 그리고 그랬어.. 그냥 차라리. 여기가 따뜻한 곳이라고. 아파도 아프지 않는 두꺼운 피부를. 발버둥 치면 더 빨리 가라앉는다는걸 아니까 그리고 물었어 신에. 왜 난 따사로운 흙속에 있어야 하나요 대답은 당연히 없었어 그리고 난 기어나오는 방법을 알.. 2021. 10. 21. 노란 국화의 방(D컷) '오빠..아니 수린씨 언제부터 있었어요?' '전 오빠를 느꼈는데 다른....' '모든게 절망이예요.' '말해주세요.' '왜 오빠가 가야 했나요?' '미안한 건 난데.' "언니 무슨 생각해?" "아 그냥 노을 바라보는 거." "근데 왜 울어?" "내가 너무 미안해." '니가 시러져써. 왜 착한 척 하는거야? 넌 잔인하게...' ---------------------------------------- "저어 어느 분이시죠? 내 새엄마일 뻔 한분?" '...' '...' "좀 죽어 주시믄 앙대겐니?" 2021. 10. 21. 사랑해야만 했다 그게 내 존재의 이유라고 배워서. 너무 고통스러웠다 사랑을 하게 되서. 이젠 떠나도 되려니. 2021. 10. 18. 고드름의 눈물 너무 불쌍해 보여서, 연탄불을 피워줬지 더이상 울지마 안아줄께. 2021. 10. 18. 가파른 절벽 앞에 서다. by 벼리수 그늘진 실루엣 속에서 보다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저기에 핀이 있을까? 누군가 해놨을까? 난 안 닿을 텐데.. 난 너무 약해서, 거미처럼 붙을 수가 없겠다 분명 누군가 먼저 길을... 불안하다. 자일에 추를 단다. 에라 모르겠다 가보자. 2021. 10. 18. 사소한만남 - 에필 우리는 이제 둘째까지 가지게 되었고 결혼한지 6년차.... "근데 나 궁금한게 있어." "어?" "난 정말 잠깐 보여줬는데 내 번호를 딴거야?" "어?" "그날 공원에서 말야..." 난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외웠다는 걸. 69 O "아니, 다 눌렀어 천개 정도? 앞에만 외우고." "아이 오빤 참. 나 혹시나 싶어서 저녁에 가서 벤치에 새겨 뒀는데." "어 그랬어? 괜히 헛수고 했네." 2021. 10. 17.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