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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현재279

닿을 수 없는 것 책상 앞에 않아 계속 아침 그 장면이 떠올랐다. 수린씨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 왔을 지. 분명 날 알아 보았으니, 잊은 건 아니다. 나도 잊지 않았으니깐. '에이 뭐 동선이 비슷하다면 또 만나게 되겠지.; 나는 딱 그 시간에 맞추어 지하철을 타기로 결심. 안 되겠다. 토요일,일요일도 동원해 봐야 겠다. 오늘은 노오란 비치는 원피스를 입어본다. '제에발 오늘.' '그럼 그렇지.' '제기랄 그의 옆에 여자가 있다. 연보라다' '잘 어울린다.' 좀 창피해서 사알짝 일어나 제일 가장자리 문 앞에선다. '빨리 열려라...' "휴 다행." "저어기.. 지은아." 도망치고 싶다. 돌아본다. "언니 정말 오랜만." 수지다 "완죤 그대로. 왕이쁨." "어? 어~" "오빠 너 수상해." "아냐 아냐~" "아니긴... 난 빠.. 2021. 12. 29.
닿을 수 없는 것 "저저 혹시 지은씨?" "네에?"슬쪽 돌아본다. "아... 수린씨..." "맞군요." "네 오랜만이요. 3년여." "아 그냥 지나가시게에 반가워서." "네 저도 반가워요." "저 지하철이." "아 전 내린 거예요." "그럼" 돌아서 가는데, 키도 나름, 수트도, 고급져 보이고. '에이 몰랑.' 2021. 12. 28.
닿을수 없는 것 나비 하늘하늘. "어? 너!" 바람. "어? 오빠?" 구름 "우리." 비 "손?" 고마워 "생각?" 미안해 "고침" 정말? "아마" 이젠 "나비" 글치? "녹색?" 사랑? "몰라." 2021. 12. 27.
시랠랠래 다물다 벼리수 가물어졌다 멀어진다 잡고싶다 다물었다. 2021. 12. 27.
잠자리 날다(에필)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2021. 12. 27.
잠자리 날다(8) "선생님. 날아 오르려고 잠자리가.... 날갯짓을 하니깐." "그래서." "그러니깐 잎이 출렁 하겠지요? 마치 물탕탕이 칠 때 물결이 번지듯이." "꽤 좋은 답변이다." "선생님 답은 뭔데요." "응? 내가 떨어 주었으니? 네가 날아 오르겠네?" "피이 선생님은... 늘 그런 식." "일루 와봐..." 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우리 짜장면 사먹으러 갈래?" "네에? 네에!! 탕수육은?" "응!!!" "와아~ 쫌만 기다리세요.. 철수랑 은지도 불러 와도 되죠?" "그러렴." "한명더 불러도 돼. 내 차는 힘이 좋거든." "아 그럼...정인이... 아녜요. 걔 우리랑은 안 노니깐" "정인이 좋아하니?" 끄덕. "그럼 불러." "그래도 되려나.." 꼬맹이들 네명 태운 내 아반떼는 읍내 짱깨집으로. "얘들.. 2021.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