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38

별을 위한 시 오늘 죽을테다 아니 이미 죽어 있다. 아름다움은 없었다. 오로지 절망. 지옥에서 벗어난다.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미안하다. 안녕. 2022. 6. 4.
백야산 전투 "장군님. 이 전투는 아무래도...." "그런 소리 말고 해결책을 말해 보게나." "이건 적군에 충분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우리도 많이 다칠 겁니다." "그냥 말해 보게." 듣고 있다가 말한다. "흐음. 일단 철군 하지.알리게 철군 하면 되지 않겠나. 이런 건 안 돼." "아 네... 제가 생각이 짧았군요." "밥을 거하게 짓게.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 간다고." "네에 그리 하지요." "겨울에 접수하지. 시간 많은데... 지략을 세우는데, 이번엔 장수는 도장군을 이장군을 써야 겠지 싶은데." "저 도장군은 너무 평이 안 좋아서." "뭐 괜찮을 걸세. 내가 술을 마셔 봤는데... 나름 생각이 깊더군... 자네랑 의견이 같았어 이번 백야산 전투." "아 네." "우리는 지금 시기를 잘못 잡은 듯 하네만... 2022. 6. 3.
5일장 냉면 "저 냉면 받아 왔어." "냉면?" "날두 덥구.. "두 그릇. 비냉 물냉 하나씩." "니가 골라." "아니 당신이 먼저 골라." "그릇 두개 가져와. 어?" "나눠 먹자." "그래." "어디서 샀어. 좀 맛이... 그런데..." "아 5일장에서 노점상에서 파는 거." "얼음 많이 띄워서 시원하기는 하네." "짜짜라잔... 막걸리두 한병.큰거 사왔쥐롱... 요것두 수제래." "오이지 오이가 잘 안 자라..." "그냥 냅두면 다 클껄?" "아무래도 하우스를 하나 더 짓든 지 해야지... 이거야 원." "오이 때문에?" "우리 지난 겨울에 돈 거의 못 벌었기두 해서." "그건 신경 쓰지마." "근데 비냉이면 육수 안 주나?" "받아오긴 했는데 멸치 육수야." "아 됐다." "좀 그지?" "비 오네." "어?.. 2022. 6. 3.
사춘기 과외 "어 좀 늦으셨네요." "15분." "애 기다리고 있어요." "지금 나가 봐야 해서. " "네에.." "냉장고는 그냥 쓰셔도 되요. 저좀 급해서." "네에.." 노크노크 "아 오셨네요." "숙제는 풀어 놨지?" "그건 됐구. 뛰어 오셨나 봐요." "어. 좀 늦어서." "에어컨 틀까요." 천장을 가리킨다. 시스템 에어컨이다. "뭐 그럴 필요까지는... " "선생님 목에 땀이 좀 거슬려서요." "그래 그럼 켤까?" "벗으실래요?" "어?" 아이의 눈이 다소 음흉하다.하긴 한창 그럴 시기다. "블라우스두 벗으셔도 되요." "어? 야 이게." "그냥 시원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요." "말이 되니?" "싫음 마시고요." "야 이건 이게 아니고... " "잠시만요. 뭐좀 마실거 들구 올게요." "응? 응" "자아 여.. 2022. 6. 3.
더운날 "저 이보게." "네에?" "저 좀 미안한데.." 난 일단 리어커 뒤로 선다. "밀게요.." "그게 아니고. 자네 땅바닥에 지갑을 흘려서." "어? 네?" "이거. 그래도 다행이야. 담배 피는구만?" "고맙습니다. 날두 더운데 하드라도?" "잠깐만." "뛰어갔다 오께요. 아참 뭘 사올까요?" "아무거나." "그냥 콕 찍으세요." "나 그럼 아맛나 없으면 브라보콘?" "네에... " 난 좀 뛴다 날이 덥다. 편의점에서 생수 500ml 하나 장수 막걸리 한병. 아맛나 브라보콘. 난 또 뛴다 날이 덥다 "아저씨. 하나는 제꺼예요." 아맛나와 브라보콘을 내민다. "난 아맛나" 참 더운 날이다. "오늘 유난히 더운데 곧 소나기 부을 거 같지?" "구름은 없긴 한데 잠깐만요." "이런 날은 말이네.. 구름이 없어도.. 2022. 6. 2.
방과후 눈밭에 누워 있다. 살짝 춥기도 하고. "소영아... 이건 뭐지?" "그냥 미워서." "죽이고 싶도록?" 수린이는 가슴을 열어 제친다. "여기에 다시해." "하라면 못 할줄 알아?" "해봐." 가슴이 후끈. "이유는 뭔데?" "그냥 미워서." "후후 가기전에 내 말 듣구가." "저기 CCTV 거두어야 된다? 일단 그거 하구. 저기 주차된 차두 있는데... 당장 문 빠개구 블랙박스 수거해." "나 겁주는 거?" "아니 그냥 그리해" 난 이제 눈밭이 친구. 쓸싸한 밤이다. 눈이 또 내린다. 난 소영이가 나를 왜 죽였는 지는 도무지 모르겠다. 2022. 6. 1.